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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구-남외동] 민물매운탕·어탕 명가 ‘남강’보약보다 몸에 좋은 자연산 어탕을 맛본다
최병동  |  jegtoma101@naver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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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인 2013.04.29  20:05:0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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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산의 도심에서 얼큰하고 깔끔한 민물 요리를 아주 편안하게 그리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. 바로 중구 남외동 동중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‘남강’(대표 박병곤)이다.

   
▲ 외부 전경
남강에 들어서자 정면에 자연산 중태기를 보관하는 수족관이 눈에 들어온다. 민물요리는 수많은 마니아가 즐기려고 하지만 맑은 골짜기나 청정지역의 호수를 끼고 있는 곳이 아니면 구경하기가 어렵다.

   
▲ 실내 전경
안내를 받고 객석에 앉아 실내 인테리어를 찬찬히 살펴보니 시골 옛집을 촬영한 커다란 사진이 남강의 메뉴와 매치된다.

   
 
인심이 후덕해 보이는 안주인의 권유로 먼저 ‘중태기 튀김’을 주문하고 나중에 식사를 겸할 수 있는 ‘민물매운탕’을 주문했다.

   
▲ 기본찬
잠시 후 콩나물 무침, 오이·무 간장절임, 양배추 샐러드, 열무김치, 배추김치, 그리고 튀김옷이 잘 입혀진 중태기튀김이 세팅됐다.

   
▲ 중태기 튀김
속이 보이는 얇은 튀김옷과 고소한 냄새가 식욕을 돋게 해 한 마리 집어 먹어보니 바삭한 느낌과 함께 입안에서 씹을 때 느껴지는 고소한 맛이 전해오며 소주 한 잔이 절로 생각났다. 민물요리 특유의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내장의 쓴맛도 전혀 느낄 수 없는데 이는 민물고기 손질을 안주인 권 여사가 직접 배를 따고 내장을 가려낸 후 요리를 한다고 했다.

   
 
또, 남강에서 만든 간장소스가 곁들여 나오는데 여기에 찍어 먹으면 튀김의 느끼함을 줄여주면서 맛이 배가 된다.

반찬 중 열무김치를 먹어보니 산초 맛이 강해 안주인 권명자(57세) 씨께 고향을 물어보니 경남 진주 쪽이라고 했다. 역시 정갈하고 깔끔한 반찬 솜씨와 상호가 권 씨의 고향과 연관이 있음을 느꼈다.

   
▲ 민물매운탕
튀김을 먹고 나자 남강의 대표 메뉴인 ‘민물매운탕’이 큰 뚝배기에 담겨 나왔다. 대파, 쑥갓, 무, 등의 야채와 수제비가 함께 끓여 나왔다. 기호에 따라 산초를 약간 넣어 한소끔 끓인 후 먹어보니 국물 맛이 개운하면서도 진한 감동이 전해왔다.

   
 
안주인에게 비법을 물어보니 고기 손질부터 끓이는 방법은 비밀이라고 밝힐 수 없다고 하면서 육수는 따로 끓여 숙성시켜 준비한다는 대답만 했다. 민물(중태기, 메기)고기는 자연산만 고집하여 강원도에서 조달한다고 덧붙였다.

   
▲ 어탕칼국수, 수제비 주문 시 밥도 같이 제공된다.
또, 남강의 별미로 식사로 많이 찾는 ‘어탕칼국수’가 있다. 뚝배기에 부글부글 끓는 채로 나와 다 먹을 때까지 식지 않아 남강의 손님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다. 진하고 뜨끈한 국물맛에 여기에 직접 반죽하여 만든 칼국수의 쫄깃함까지 더해진다.

   
▲ 어탕칼국수
   
 
어탕칼국수, 수제비는 국물 맛이 정말 진한데 이는 잉어, 붕어, 메기 등을 넣어 미리 육수를 만들어 진하고 구수한 맛의 비결이며 이는 보약보다 더 가치 있는 음식이라고 했다.

   
▲ 박병곤 대표와 권명자 안주인
남강의 박병곤 대표와 권명자 여사는 “음식을 할 때는 아무 사심을 들이지 않고 그저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들여 만들고 손님에게 극진히 대접한다.”는 것이 영업할 때 항상 명심하는 초심의 철학이라고 했다.

   
▲ 차림표
남강은 중구 남외동 21-10번지에 위치하며, 예약전화는 052-222-4114이다.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이고, 설, 추석 등 큰 명절을 제외하고 모두 영업한다.

   
▲ 찾아가는 길
사시사철 입맛이 없거나 민물요리를 시외로 나가 맛볼 기회가 없는 분들에게 남강은 시간의 절약과 함께 맛있는 요리를 선사하는 안성맞춤인 곳이다.

[글/최병동, 사진/오은경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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